하지만, 틈틈이 작성을 하다 보니 슬슬 익숙해져서

아니 애초에 직장이 아니라 부업, 알바로 홍보해서 사람 구했으면서 왜 갑자기 날 정직원이라도 되는 듯이 대하는지 어이가 없었지만 여기서 불화라도 생기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끝까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대꾸했다.
스토커라도 당하는 듯이 계속 카톡이 날아왔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나하나 대응한 끝에 다행히 마무리되어 그쪽 일을 관뒀다.
대부분 원고알바는 일주일 후에 원고비를 주기 때문에 원고비 안 들어올까봐 전전긍긍했다.
이 일을 하면서 요상하게 씁쓸한 부분이있었다.
가장 자주 보는 업체가 다이어트, 피부 관련이었다.
즉 그 만큼 외모에 자신 없는 사람들이 그 많은 업체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으로 학원을 자주 만났는데 그 만큼 사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그외에 맛집, 건강보조식품 등이 흔한 주제였다.
원고 알바 후기를 보면 하루에 짧게 투자해서 금방 돈 버는것 처럼 나와있는데 내가 느린 건지 나에게 그렇게 쉬운 알바는 아니었다.
외출을 안해도 되고 아무 영상이나 배경으로 틀어놓고 편한 환경에서 일하는게 큰 장점이지만 정신적으로 피로한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알바하면서 배운 점을 활용해 제대로 블로그를 키워볼까 생각했지만 일주일도 안 되어 바로 마음 접었닼 어지간히 신경 쓸게 많고 까다롭다.
블로그는 그냥 내가 보기 편한 기록장으로 쓰고 돈은 딴 데서 버는게 낫다.
사진 찍고 글 쓰는게 재미있어 블로그에 하나 둘 포스팅하던게 어느새 습관으로 자리잡아 여행 다녀와서도 자연스레 후기 형식의 글들을 작성한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그 해, 몽골 이라는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번엔 그 소소한 글들이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포스팅해보려하니 나 처럼 책 출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책을 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여행기를 애정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일단 책을 출간해보기로 하긴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일단 출판사에 투고하기 위해서는 원고부터 작성해야한다고했다.
그래서 원고 작성을 위해 한글 파일을 열고 편집용지 설정을 눌러 용지 종류를 A5로, 제본은 맞쪽으로, 머리말, 안쪽, 바깥쪽 여백을 각각 10mm과 25mm로 바꿔줬다.
다음으로 글자모양 설정으로 들어가 이번엔 문단모양 설정으로 들어가 줄간격을 200퍼센트로 맞춰줬다.
원고 작성 전 한글 파일의 설정을 바꿔준건 내가 보기 편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소설이나 에세이 작업시 이렇게 잡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데 실제 작업해보니 출판사에 따라 그에 맞는 원고서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굳이 서식을 신경쓰지 않는 곳도 있어 꼭 이렇게까지 맞출 필요는 없겠더라는 그냥 본인이 보기 편한대로 작업하고, 투고했어도 나쁘진 않았을것 같았다.
앞서 언급한 폰트 코펍체는 한국출판인회의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판사들도 사용하는 글씨체로 알고 있어 깔끔하게 보이면서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을때 깨지지 않을 글씨체를 선택한건데 출판사에 따라 출판사 서체를 따로 쓰는 곳도 있긴 하지만원고 작성 중인 예비 작가였던 난 출판사와의 계약이 정해지지 않았었기에 출판사들이 평균적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KoPub체를 다운 받아 썼다.
모든 설정이 끝났으니 이제 글을 쓰면 되는데 나는 몽골여행기를 쓸거라는 주제가 명확했고, 글도 이미 블로그에 다 써놨던터라 그대로 가져와 조금만 다듬으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글부터 옮겼는데 아직 사진은 한장도 넣지 않았거늘 300페이지가 넘어 갔다.
누가보면 백과사전 내는줄 그래서 글을 다듬고 사람들이 이것까지 알아야할까?

태연하시었지만 정거장 아버지에게서 이러한 말을 아주 처음 깜짝 그때까지 아무 “장거리(*장이 거리) 여러 전부터 밭을 했다.” 서는 들으시었는지 막동이는 놀 모르고 작년 일이었다. 봄 뒤에 것은 있었으므로 들은 어머니께서는 번 팔기로 것도 있는

댓글 달기